블록체인 기술 기업 BTC디지털이 100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ETH)을 기업 준비금으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나스닥에 상장된 BTC디지털의 중요한 전략적 결정으로, 더블록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이더리움 비축은 온체인 금융 인프라 참여자로 진화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의 일환이라고 회사측이 설명했다.

BTC디지털은 이번 ETH 비축이 이더리움 기반 결제와 자산 이동 인프라에 대한 장기적 노출 확대를 위한 첫 단계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폭발적인 성장 속에서 이더리움의 중요성을 인식하며, 스테이블코인 발행과 자산 토큰화 등에 대한 대비를 할 계획임을 밝혔다.

BTC디지털의 CEO인 시광 펭은 이더리움이 온체인 달러 정산 및 가치 생성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초기 비축을 통해 디파이(탈중앙화 금융)와 같은 새로운 시장 흐름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BTC디지털은 2006년 설립되어 2020년 나스닥에 상장되었으며, 현재 시가총액은 약 3200만 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2022년 9월 이후 주가는 10달러 미만으로 거래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번 발표를 통해 단순한 채굴 중심의 해시레이트 제공자에서 벗어나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업그레이드 및 시장의 흐름에 맞춰 ETH 보유량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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