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11일 11만 8,856달러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였으나, 온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시장의 과열이나 이익 실현 매물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향후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스팟(현물) 소매 활동 지표는 2024년 3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이는 지난 2021년 2월의 일반 투자자 유입 급증 시점과 대조적이다. 미국 내 구글 트렌드의 검색량도 2020년이나 2024년 11월 수준에 비해 한참 못 미치고 있어 대중적 관심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이다.

시장 과열을 판단하는 핵심 지표인 MVRV 비율은 2024년 3월과 12월에 2.7을 넘었으나, 이번 상승장에서는 약 2.2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아직 높은 평가이익을 실현하지 않고 있음을 나타내며, 과매수 국면이 아님을 의미한다.

단기 보유자 지표인 UTXO 연령 밴드 분석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현재 단기 보유자는 전체 공급량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이전 사이클 고점 당시 30%에 달했던 수치보다 월등히 낮다. 다른 지표인 SOPR도 단기 보유자들이 큰 이익 실현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채굴자의 매도 압력이 줄어들고 있다. 마이너 포지션 인덱스는 2024년 11월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으며, 이는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을 팔기보다는 축적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역시 시장의 상승 기대가 여전함을 반영하고 있다.

종합적으로 보면, 현재 비트코인 시장에는 피로감이나 대규모 차익 실현 조짐이 관찰되지 않는다. 이는 상승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으며, 향후 수개월 동안 추가적인 가격 상승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의미한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