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스테이블코인 법안인 지니어스법(GENIUS Act)에 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법안은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제정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으며, 달러 기반 자산 보유 요건, 연간 회계 감사 의무, 외국 발행자에 대한 규제 기준 등을 명시하고 있다.

서명식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행정부 시절엔 암호화폐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고 절반은 이유 없이 체포되곤 했다”면서, “이 법안은 미국이 글로벌 금융과 암호기술을 주도하겠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법안 이름인 GENIUS가 “자신을 연상시킨다”고 농담을 덧붙였다.

지니어스법은 하원에서 308대 122로 가결되었으며, 상원에서도 통과된 바 있다.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에는 테더(Tether)의 CEO인 파올로 아르도이노, 코인베이스(Coinbase)의 브라이언 암스트롱 CEO와 법무·정책 책임자들, 서클(Circle)의 제레미 알레어 CEO, 앵커리지디지털(Anchorage Digital)의 나단 맥컬리 CEO 등 업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알레어 CEO는 이 법안을 “수십 년 만에 가장 변혁적인 법안 중 하나”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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