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itcoin, BTC)이 사상 최고가인 11만 2,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파생상품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와 미국에서의 긍정적인 경제 지표가 상승 모멘텀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통과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빅 앤 뷰티풀’ 법안과 고용 지표의 호조로 인해, 위험 자산 전반에 대한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10만 8,000달러에서 10만 9,000달러 구간에서 강한 지지를 받고 있다. 4월 저점 대비 47% 상승한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가에 근접하며, 단기 돌파 여부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분기점으로 부각되고 있다.

시장의 구조 변화도 주목을 받고 있다. 크립토퀀트(CryptoQuant) 및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의 분석에 따르면, 바이낸스의 누적 비트코인 선물 거래량은 2019년 9월 이후 총 650조 달러를 초과했으며, 이는 같은 기간 동안의 현물 거래량인 168조 달러 대비 약 4배에 달한다. 이는 단기 투기와 레버리지 중심의 시장 구조가 가격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나타낸다.

현재 비트코인은 10만 9,300달러의 저항선과 10만 6,000달러에서 10만 6,300달러 사이의 지지선 사이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이는 50일 및 100일 이동평균선과 일치한다. 최근 거래량이 다소 감소한 가운데, 가격은 200일 이동평균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어 중기적인 강세 구조가 여전히 유효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술적으로는 쌍고(double top) 형상이 존재하나, 고점과 저점이 모두 높아지는 긍정적인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 10만 6,000달러의 지지선이 유지될 경우 11만 2,000달러의 돌파 시도가 다시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반대로 이 지지선이 무너질 경우, 10만 3,600달러의 지지선 재테스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전체적으로 비트코인은 탄탄한 지지 구간과 강력한 파생시장 기반 속에서 다음 상승파동 진입 여부를 판단하는 국면에 진입하였다. 향후 며칠 내에 거래량의 급증과 기술적인 돌파가 이루어질 경우 가격 발견(price discovery) 구간으로 진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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