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의 상장지수펀드(ETF)에 꾸준히 자금이 유입되고 있으며, 다양한 제도권 호재가 존재하지만 기술적 약세 신호로 인해 단기 하락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7월 5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의 하루 순유입액은 1억 4,857만 달러로, 이는 2월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이다. 이로 인해 8주 연속 자금 유입 흐름이 이어지고 있으며, 누적 유입액은 2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로빈후드의 미국 주식 토큰화, 샤프링크(SBET)와 비트마인(BitMine) 등 다양한 기업들의 이더리움 기반 재무 전략 채택이 투자 심리를 부추기고 있다.

또한 미국 의회는 오는 7월 14일 주간 ‘크립토 위크’를 개최하여 스테이블코인 규제법과 미국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을 논의할 예정이어서 제도화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암호화폐 옵션 거래소에서 이더리움 콜옵션 미결제 약정의 80%가 3,000달러 이상에 집중되어 있으며, 30%가 3,500달러 이상의 포지션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단기 가격 흐름은 다소 불안정한 모습이다. 최근 24시간 동안 5,682만 달러 규모의 이더리움 선물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중 4,702만 달러는 롱 포지션에 해당한다. 주간 차트 동향을 보면 5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이 100주 SMA 아래로 데드크로스를 시도하고 있어, 약세 전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더리움이 과거 두 차례 데드크로스를 경험할 당시 평균 35% 정도 하락했던 점을 고려할 때, 현재 시세에서 1,750달러까지의 조정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는 중립권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는 과매수 영역 부근에서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한편, 대칭 삼각형의 상단 돌파가 확정된다면 이러한 약세 전망은 무효화될 수 있다. 가격이 2,850달러를 돌파할 경우, 옵션 시장에서의 강세 베팅과 ETF 자금 유입이 맞물려 반등 시나리오로 전환될 수 있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