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비트코인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격 차트를 넘어 온체인 데이터에 주목하고 있는 이유는, 시장의 진짜 가격 기반과 심리를 수치적으로 확인하기 위함이다. 특히 장기 보유자 실현 가격(LTH RP), 단기 보유자 실현 가격(STH RP), 그리고 LTH-STH MVRV 디퍼런스는 시장의 바닥, 추세 전환, 그리고 강세장의 속도를 측정할 수 있는 중요한 온체인 도구로 알려져 있다.

LTH RP는 155일 이상 움직이지 않은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 단가로,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투자자들이 유지해온 비용 기반을 보여준다. 이 지표는 역사적으로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해왔으며, 비트코인 가격이 LTH RP 구간에 진입할 경우 장기 보유자들은 매도 대신 추가 매입을 고려하여 매도 압력이 감소하고 시장은 바닥에서 반등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반면, STH RP는 155일 미만 보유한 비트코인의 평균 매입 단가로 최근 시장에 진입한 투자자들의 비용 기반을 반영하고 있다. 단기 보유자들은 가격 변동성에 민감하여 가격이 STH RP 위에 있을 경우 이익 구간에 있고 강세장이 지속된다. 반대로, 가격이 STH RP 아래로 내려가면 손실 구간으로 진입해 매도 압력이 증가하게 된다. STH RP를 상향 돌파할 경우 시장의 단기적인 회복을 나타내며 추세 전환의 신호가 될 수도 있다.

LTH-STH MVRV 디퍼런스는 장기 보유자와 단기 보유자의 시장 평가 차익 구간의 차이를 계량화한 지표로, MVRV는 시가총액을 실현가치로 나눈 값으로 투자자들의 평균 평가 수익률을 나타낸다. LTH MVRV와 STH MVRV의 차이가 플러스로 높게 유지될 경우 장기 보유자들이 단기 보유자보다 더 높은 수익 구간에 있어 시장의 강세가 견고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대로, 차이가 축소되거나 마이너스 구간에 들어가면 단기 보유자들의 과열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과거 데이터를 보면 LTH MVRV와 STH MVRV의 괴리가 확대되면 시장 바닥 신호가 나타나고, 디퍼런스가 축소되면 강세장이 시작되는 경향을 보였다. 최근 비트코인 시장을 분석해본 결과, 장기 보유자의 MVRV는 2.3 수준으로 130% 이상의 평가 이익을 보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단기 보유자의 MVRV는 1.089로 8.9%의 평가 이익을 기록하고 있어 현재 매도 압력이 극심하지 않음을 시사한다.

LTH-STH MVRV 디퍼런스는 1.2 수준으로 장기 보유자들이 단기 보유자보다 높은 수익 구간에 있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는 시장 강세의 견고함을 암시한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차익 실현 등의 매물이 출회될 수 있어 변동성을 고려한 유연한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