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Ethereum, ETH)이 최근 48시간 동안 가격의 제한된 움직임을 보였으나, 기관 자금은 스팟 이더리움 ETF로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적으로 조정 흐름이 보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강한 수급 기반이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7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1% 이상 하락하여 2,478달러에서 2,555달러 사이의 좁은 가격대에서 거래되었다. 하지만 미국 기반의 이더리움 ETF에서 대규모 순매수 흐름이 계속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의 데이터에 따르면, 7월 4일 하루 동안 미국 스팟 이더리움 ETF로 총 3만 6,439 ETH가 순유입되었으며, 이는 약 9,219만 달러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특히 블랙록의 아이셰어즈 이더리움 트러스트는 이날 3만 2,987 ETH(8,346만 달러)를 추가 매입하였고, 이로 인해 전체 보유량은 181만 ETH, 즉 약 45억 7,000만 달러로 증가하였다.

7월 3일에도 ETF 순유입 규모가 1억 4,857만 달러에 달하여, 7일간의 전체 순유입량은 7만 6,892 ETH, 약 1억 9,454만 달러에 이르렀다는 보도가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이더리움 미니 트러스트도 3,105 ETH를 추가 매입하였으며, 반면 기존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는 소폭의 유출이 발생하였다. 반에크, 비트와이즈, 피델리티 등의 ETF 상품은 전체적으로 순매수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더리움은 2,400달러 지지선과 2,600달러 저항선 사이에서 기술적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7일간의 가격 변화에서 약 4.1% 상승하여, 같은 기간 0.7% 상승에 그친 비트코인(Bitcoin, BTC)보다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기술적 분석상 쐐기형 패턴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다.

분석가들은 2,600달러와 2,800달러를 돌파하는 경우 강세 시나리오가 촉발될 수 있으나, 2,200달러 이하로 하락할 경우 1,75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는 경고를 하고 있다. 현재 ETF 유입과 가격 압축 흐름이 상호 작용하며 중요한 방향 전환의 전조로 해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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