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제조업체 나노랩스가 디지털 자산 보유금 조성 계획을 발표하며 주목받고 있다. 나노랩스는 5일(현지 시각) 외신을 통해 5000만 달러 규모의 바이낸스코인(BNB)을 매입했다고 전했다. 이때 BNB 시세는 약 658달러로, 이로 인해 나노랩스는 총 7만6000개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러한 매입을 통해 나노랩스는 전체적으로 1억6000만 달러 상당의 바이낸스코인과 비트코인(BTC)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 매입은 나노랩스가 지난달 발표한 5억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과 함께 진행되었으며, 회사는 총 10억 달러 규모의 디지털 자산 보유금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노랩스 측은 BNB 전체 유통량의 5~10%를 확보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매입 소식은 시장의 예상과는 달리 나노랩스의 주가 하락을 초래하였다.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3일 나노랩스의 주가는 정규 거래 시간 동안 4.5% 하락하였다. 이는 전환사채 발행 계획 발표 이후 주가가 100% 이상 급등했던 결과와는 명확히 대비되는 수치이다.

이와 관련하여 일부 전문가들은 기업의 디지털 자산 매입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앤서니 스카라무치 스카이브리지캐피털 대표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기업의 디지털 자산 투자가 반드시 수익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말하며, 기업이 디지털 자산 시장에 진입하기 전에는 명확한 비용 구조와 수익 계획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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