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Shiba Inu, SHIB)가 최근 몇 년간 지속적인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가운데, 현재 그 가격은 역대 최고가 대비 86% 이상 하락한 모습이다. 2021년 10월 28일 기록한 0.00008616달러에서 현재 시세는 0.00003달러로 회복조차 어려운 상황이며, 시가총액 순위 또한 한때 상위 20위권에서 현재 23위로 하락하였다.

2024년 3월에는 0.000036달러, 같은 해 12월에는 0.000032달러까지 반등한 적이 있으나,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SHIB의 부진 원인으로 전반적인 약세장과 실질적 활용도가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BTC)이 역사적인 최고가를 경신하고 솔라나(SOL), 페페(PEPE) 등 주요 알트코인이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SHIB는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SHIB 생태계 확장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으나, 그 성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SHIB 팀은 레이어2 네트워크인 시바리움(Shibarium)을 출시했으나, 플랫폼 위에 실제로 진행된 프로젝트 수는 여전히 부족하여 SHIB에 대한 실질 수요는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비트코인 초기 투자자인 다빈치 제레미는 시바리움 기반 애플리케이션이 늘어날 경우, SHIB 가격 역시 급등할 수 있다고 전망하였다. 실제로 유틸리티 증가가 수요 확대를 유도하고, 이는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논리이다.

또 다른 가능성은 2021년 수준의 대규모 토큰 소각이다. 현재 SHIB의 공급량은 약 589조 개로, 이로 인해 가격 상승에 있어 가장 큰 제약이 되고 있다. SHIB 팀은 새로운 소각 메커니즘을 준비 중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구체적인 구조나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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