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TON 재단이 토큰 보유자를 대상으로 UAE 골든 비자를 신청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발표하였다. 이 프로그램은 10만 달러 상당의 TON 코인 스테이킹과 3만5000 달러의 수수료를 요구하며, 빠른 승인을 약속한다. 하지만 공식적인 정부 지원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UAE 거주권을 얻기 위한 기존 방식에 비해 자본 효율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존의 골든 비자는 약 54만 달러의 부동산 투자나 고액 예금이 필요하지만, TON 재단은 이를 더 빠르고 저렴한 디지털 친화적인 절차로 대체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재단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문서 제출 후 약 7주 이내에 승인이 이루어지고, 소득 기준이나 부동산 구매 필요가 없는 간소화된 절차가 필요하다. 또한, 가족 구성원(배우자, 자녀, 부모)도 포함될 수 있는 점이 주요 장점으로 언급되었다. 스테이킹은 TON 블록체인의 스마트 계약을 통해 진행되어 투명성과 보안을 보장한다고 알리고 있다.

골든 비자 소식이 전해진 이후, TON 코인의 가격이 크게 상승하여 발표 직후 12% 급등해 2.89 달러로 거래되었다. 24시간 거래량은 30일 평균 대비 251% 급증하며 시장의 높은 관심을 끌었다. 그러나 이 프로그램에 대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코인게코의 공동 창립자는 ‘흥미로운 기회’라며 고래 투자자의 유입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이 프로그램이 일시적인 계획에 불과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면, 시길 펀드의 투자 파트너는 이 프로그램이 UAE 정부와 공식 파트너십이 아닌 제3자 법률 회사를 통하여 신청자를 돕는 방식이라고 비판하며, 정부 지원이 없다는 점에서 스테이킹 조건이 단순히 토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기어박스 프로토콜의 전략 및 사업 개발 책임자는 법률 회사가 수수료를 수령한 후 신청서를 제출하는 과정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발표라고 평가하며, 승인 여부는 궁극적으로 UAE 정부의 결정에 달린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낸스의 공동 창립자도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프로그램이 혁신적 접근을 제공할 가능성을 인정하면서도, UAE 정부의 공식 발표 및 파트너십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UAE의 기업가 비자 범주를 목표로 하며, 기술 및 혁신 프로젝트 소유자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신청자는 50만 AED 이상의 프로젝트 가치를 증명하는 UAE 감사인의 승인서 및 프로젝트의 혁신적 성격을 증명하는 서류 등을 제출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TON 골든 비자 프로그램은 디지털 거주권 옵션으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지만, UAE 정부와의 공식적인 연계 여부에 관한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