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비밀경호국이 이제 현금 가방 대신 블록체인 수사 기술로 무장하여 세계에서 가장 정교한 암호화폐 범죄 대응 단위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이들은 사기, 사취, 협박을 겨냥한 작전을 통해 약 4억 달러에 해당하는 디지털 자산을 단일 콜드 월렛에 보관한 채 압수했다고 전해졌다.

특히 한 사례는 비밀경호국의 뛰어난 범죄 수사 능력을 잘 보여준다. 미국의 한 10대 청소년이 600달러를 성 착취 협박 피해로 강탈당한 사건에서, 비밀경호국 요원들은 디지털 화폐 이동 경로를 추적하여 미국 내 머니 뮬을 경유해 수천 건의 불법 거래를 해온 나이지리아 국적의 용의자를 특정했다.

이 기관은 소프트웨어, 소환장, 스프레드시트 등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하여 기존의 수사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금융 범죄 수사에 특화되어 있다. 암호화폐 범죄는 도메인 등록, 지갑 연결, 블록체인 데이터를 통해 추적되고 있다.

2024년, 미국인들은 약 93억 달러에 달하는 암호화폐 관련 사기를 보고했으며, 이는 FBI에 보고된 전체 인터넷 범죄 손실 166억 달러의 절반을 넘는 규모이다. 이 중 고령 피해자들은 약 28억 달러를 잃었고, 대부분은 가짜 투자 플랫폼을 통해 발생한 피해다.

비밀경호국은 또한 전 세계 60개국 이상에서 신진 법 집행 요원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범죄 관련 훈련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자신들이 몰랐던 범죄 현황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해졌다.

또한 기관은 암호화폐 회사와 협력하여 지갑 추적과 동결 작업을 시행하고 있으며, 코인베이스와 테더와 같은 기업들도 조사에 협조한 사실이 있다. 한 사건에서는 로맨스 투자 사기로 연결된 2억2500만 달러의 USDT를 회수하기도 했다.

비밀경호국은 원래 1865년에 미국 재무부 산하에서 위조지폐 단속을 위해 설립되었으며, 현재도 이 임무는 핵심 기능 중 하나로 남아 있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