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트코인(Bitcoin, BTC)이 강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미국의 고용지표 발표 이후 일시적으로 상승 흐름이 둔화되면서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온체인 데이터는 개인 투자자와 장기 보유자 간의 뚜렷한 포지션 변화가 발생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

7월 6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전문 매체에 따르면, 온체인 분석은 비트코인 시장에서 개인 투자자 중심의 단기 보유자들이 약 38만 2,000개의 비트코인을 새롭게 매수하며 시장에 재진입한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장기 보유자들은 비슷한 규모의 비트코인을 매도하며 보유량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개인 투자자들이 가격 하락을 매수 기회로 활용하고 있는 반면, 경험 많은 장기 투자자들은 수익 실현 또는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보유 비중을 축소하고 있다는 해석으로 이어진다. 특히 바이낸스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 약정(Open Interest)은 115억 달러 이하의 수준에서 저항을 받으며 상승 모멘텀이 둔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고래 투자자들의 움직임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한 보고서는 7월 3일 기준으로 1만 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대형 고래 지갑에서 약 1만 2,000개의 비트코인이 시장으로 유출되었으며, 이는 차익 실현 또는 전략적 자산 재분배의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중형 고래(1,000~1만 비트코인 보유자) 또한 6월 30일부터 총 1만 4,000개에 달하는 비트코인을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움직임은 고래 투자자들이 현재 구간을 분배 국면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하며, 단기적인 매도 압력이 발생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시장에서는 향후 매크로 환경의 개선 여부와 대형 투자자들의 재진입이 비트코인의 가격 강세 지속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현재로서는 소형 투자자의 진입과 고래의 이탈이 엇갈리면서 방향성이 여전히 불확실한 상황이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