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 주도의 암호화폐 혁신, 글로벌 시장의 변화를 이끈다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혁신은 주로 신흥 시장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 환경이 점차 개선되고 있으며, 암호화폐 상장지수펀드(ETF)의 승인으로 유동성이 증대되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상황을 지나치게 강조할 경우,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에서의 변화는 간과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체이널리시스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암호화폐 채택 지수에 따르면, 상위 20개국 중 무려 15개국이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나이지리아와 같은 신흥 국가들이다. 이들 국가는 암호화폐를 투기적 목적보다 실질적인 필요에 의해 사용하고 있으며, 송금, 가치 저장, 비즈니스 결제 등에서 필수적인 금융 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와 함께, 암호화폐 개발자들의 활동도 급증하고 있다. 일렉트릭 캐피탈이 발표한 개발자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이 현재 전 세계 암호화폐 개발자의 32%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 미국의 비중은 19%로 감소하였다.
이런 변화는 아프리카, 남미, 동남아시아 등에서도 관찰되고 있다. 예를 들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블록체인 기반의 결제 플랫폼인 ‘러브캐시’가 3700개 이상의 소규모 상점을 연결해 현금 없는 디지털 경제를 구축하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에서 암호화폐가 실질적인 경제 문제를 해결하는 좋은 사례로 평가된다.
따라서 미국 내에서의 암호화폐 발전도 중요하지만, 신흥 시장에서 이루어지는 진정한 혁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글로벌 암호화폐 산업이 미국을 넘어 더욱 확장되고 있다는 점은 매우 중요한 시사점으로 다가온다.
면책 조항 : 이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 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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