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BTC)이 사상 최고 주간 종가인 10만9203달러를 기록하며, 시장에서 강한 상승 모멘텀을 재확인했다. 이번 상승은 지난 2분기 급등 이후 기술적 조정 구간을 돌파하며 ATH(전고점) 구간에 재진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시장 관계자들은 수 주간 이어진 하락 채널 상단을 돌파한 만큼, 추세 전환의 국면에 진입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이번 돌파가 ‘불트랩'(함정 돌파)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어 시장의 방향성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더는 비트코인이 하락 채널 상단을 강하게 돌파함으로써 긍정적인 신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 하락 채널은 상단에서 3회, 하단에서 2회의 터치를 기록하며 전형적인 ‘불플래그'(강세 깃발) 패턴을 형성했다고 평가했다. 이후 가격은 일봉 기준 Fair Value Gap(FVG) 구간에서 반등하며, 채널 상단 저항을 지지로 전환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술적으로 이는 강한 상승 파동 이후 짧은 수렴 구간을 거친 뒤 상방 돌파가 일어나는 전형적인 불플래그 시나리오로 해석되며, 다음 목표 구간은 11만2000~11만4000달러까지 열려 있다고 분석된다. 특히 ATH(전고점) 돌파가 유효하게 지지로 전환될 경우 추가 상승 모멘텀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립토 애널리스트는 비트코인이 1차 가격 발견 구간의 조정을 완전히 되돌리고 재축적 구간의 상단을 돌파하며 새로운 지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이번 구간이 성공적으로 지지로 자리 잡는다며, ‘2차 가격 발견 상승 구간(Second Price Discovery Uptrend)’으로 전환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단기적으로는 경계론도 존재한다. 비트코인이 돌파 이후 추가 상승 동력을 이어가지 못하고 ATH 직전 구간에서 매수세가 둔화되면, 이번 돌파가 ‘불트랩’이 될 가능성도 남아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다른 트레이더는 최근 상승 구간의 0.618 피보나치 되돌림 구간인 10만2909달러와 10만2000~10만4000달러의 미체결 FVG가 단기 조정 목표 구간으로 지목되며, 유동성 회수를 위한 단기 하락 시도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 단기 롱 포지션이 고점 구간에서 다수 유입된 상태이며, 고래 투자자들의 유동성 회수 움직임이 발생할 가능성에 주의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이 단순한 기술적 돌파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강세 국면으로 확장될 것인지, 또는 유동성을 확보한 후 다음 랠리를 준비할 것인지에 대해 면밀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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